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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지엔원에너지, 신재생 정책 수혜 기대
지엔씨에너지 자회사, 내년 3월 코스닥 스팩합병 예정
2019-12-16 14:50:30 2019-12-16 14:50:3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원에너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는다. 지열 온도를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선두기업인 지엔원에너지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수열에너지와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는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하나금융10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통해 내년 3월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전 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며 상장 주선인은 하나금융투자다. 주요 주주는 지엔씨에너지(46.7%)외 1명이 47.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지엔원에너지는 공조설비 전문 기업인 코텍엔지니어링이란 사명으로 처음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6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한 이후 ‘복합열원방식의 가스식 히트펌프 시스템’, ‘고효율 지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다양한 신재생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사인 지엔씨에너지가 지분에 참여하면서 올해 4월 지금의 지엔원에너지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엔원에너지는 롯데월드타워, 세종시 정부 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의 지역설비 수주 가운데 80% 점유율을 기록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 선두기업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땅속 10m 이하에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중 온도를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이다. 히트펌프와 함께 냉동사이클을 구성, 냉방과 급탕을 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회사의 매출액은 2017년 265억원에서 2018년 294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1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엔원에너지 측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앞으로 실적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0억원, 4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영업이익 감소부분은 회사의 우리사주 관련 비용이 발생하면서 소폭 줄어든 것으로 회사의 성장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대표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추세에 따라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과 빌딩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 등에도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관련 시장이 고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상장 이후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의 한 축인 수열에너지도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사업화할 예정”이라며 “상장으로 들어온 자금은 연구개발로 최대한 활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엔원에너지는 모회사인 지엔씨에너지와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제작과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 대형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3분기 기준으로 비상발전기 66%, 신재생에너지 23.1%, 바이오가스 3.3%를 기록했다. 지엔씨에너지 측은 “모회사인 지엔씨에너지가 대형 수주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어 자회사 지엔원에너지의 공조 기회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엔원에너지가 내년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지엔원에너지 사업소개서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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