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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은탑훈장 신설, 벤처기업의 높은 경제 기여도 의미”
국내 모든 유니콘 벤처기업으로 시작…“앞으로 100년 벤처기업이 이끌 것”
2019-12-10 20:10:08 2019-12-10 20:10:0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은탑산업훈장이 생겼다. 금탑, 은탑, 동탑훈장은 행정안정부에 심의를 받아야 되고 일정한 양이 정해져 있어 상을 받기 위한 부처 간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작년에 없던 은탑훈장이 새로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벤처기업이 우리나라에 기여하는 것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2019 벤처창업 진흥 유공 시상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작년과 달리 금탑·은탑산업훈장을 모두 포상했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가 수상했으며,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수상했다. 금탑·은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이다. 작년 시상에는 금탑과 동탑만 포상된 바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금탑산업훈장 수상자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한국 경제와 중소벤처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축하의 말을 전하고, 벤처기업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은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높다”며 “이들은 대기업보다 부채비율도 낮고 자기자본율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에서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나라의 튼튼한 허리가 되고 있다”며 “작년에 없던 은탑이 생긴 것은 그만큼 벤처기업의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추켜세웠다.

박 장관은 “오늘 시상식에 참여하기 앞서 국내 10번째, 11번째 유니콘이 나왔고 유니콘 수만 두고 봤을 때 독일과 같은 세계 5위 국가”라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과 유니콘을 중심으로 판이 바뀌고 있고 국내 유니콘이 모두 벤처기업에서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삼성, LG, SK 등 대기업들이 100년간의 한국경제를 이끌어왔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여기 있는 벤처기업들이 이끌 것”이라며 “특히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라는 관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NA (Data, Network, AI)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벤처기업인들이 힘으로 대한민국이 벤처 4대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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