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금태섭 관계 답은 배은망덕?…고교 한문시험 논란
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운전 심정 답은 '유구무언'
입력 : 2019-12-06 15:29:57 수정 : 2019-12-06 15:29:57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 한문시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문 시험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느꼈을 감정이 '배은망덕'이 정답인 문제 등 논란이 일수 있는 정치 사안을 다룬 문제가 여럿 출제됐다.
 
6일 전라남도교육청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여수의 한 고교 기간제 한문교사는 2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 중 사자성어 문제 지문으로 '조국 제자 금태섭 언행 불일치'라는 기사를 제시했다.
 
해당 기사는 9월 금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서울대 박사 시절 지도교수였던 조 후보자에게 비판을 가하자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는 내용이다. A씨는 '당시 조 전 장관후보자가 금 의원에게 느꼈을 심정'을 사자성어로 물었고, 정답은 '배은망덕(背恩忘德)'이었다.
 
이어 다른 문제에서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가수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제시하고는 장 의원의 심정을 사자성어로 물었다. 정답은 '유구무언'이었다.
 
또한 '무위도식'이 정답인 질문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은 국회의원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를 지문으로 제시하며 여론이 바라보는 국회의원에 대한 시각으로 적절한 사자성어를 물었다. 사가 정한 답은 '무위도식(無爲徒食)’이었다. 일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고먹는다는 뜻이다.
 
이밖에도 국정농단 사건 연루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유라와 민중을 개·돼지라고 표현한 고위공무원의 SNS 글을 예시로 들며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를 쓰라고도 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담당자를 해당 학교에 파견해 경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교육청. 사진/다음로드뷰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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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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