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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라이프)집에서 새 신발 신어보고 새 안경 써보고
안경 씌워보는 '라운즈' 신발 신어보는 '워너킥스' 사용기
2019-12-05 11:05:52 2019-12-05 11:10:1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온라인 쇼핑은 제품을 직접 보거나 만져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제품 관련 사진·영상과 사용후기에 기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옷·신발·안경 등 몸에 직접 걸쳐봐야 하는 제품을 사려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게 된다. 온라인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봐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의 약점을 AR(증강현실)이 하나씩 보완하고 있다. AR은 실제 배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씌워 같이 보여주는 기술이다. AR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 없이 누구나 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라운즈 앱에서 모델 얼굴에 선글라스를 씌운 모습(왼쪽)과 성향 분석 결과. 사진/앱 캡처
 
스마트폰 카메라와 A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품을 자신의 몸에 걸친 모습을 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앱들이 눈길을 끈다.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딥아이의 가상피팅 안경쇼핑몰 '라운즈'는 안경을 모델이나 자신의 얼굴에 씌워볼 수 있다. 앱에 기본 내장된 남자나 여자 모델의 얼굴에 안경·선글라스·컬러렌즈 등을 씌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을 촬영해 안경을 씌워볼 수도 있다. 얼굴에 안경을 씌운 채로 화면을 터치하면 얼굴을 좌우로 돌려 옆 모습도 볼 수 있다. 어색하지 않고 꽤 자연스럽다. 마음에 드는 안경을 골랐다면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면 10%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안경 모양도 라운드·스퀘어·하금테·캣아이 등 다양하다. 브랜드별로도 선택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못지 않게 다양한 제품을 구비했다. 자신의 얼굴에 어떤 안경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다면 성향 분석도 가능하다. 성향분석 메뉴를 선택하면 다양한 안경을 착용한 모델들의 사진이 나온다. 마음에 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선택하면 자신의 성향을 분석해 주고 어울릴 것 같은 브랜드도 추천해준다. 
 
워너킥스 앱을 통해 발에 신발 이미지를 씌운 모습. 사진/앱 캡처
 
AR로 직접 착용해보고 쇼핑할 수 있는 것은 안경뿐만이 아니다. 신발도 가능하다. 워너바이(WANNYBY)가 개발한 워너킥스(WANNA KICKS) 앱은 스니커즈를 자신의 발에 착용한 모습을 AR을 통해 볼 수 있다. 앱을 실행시키면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신발 브랜드의 제품이 나열된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한 후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발을 비추면 해당 제품 이미지가 발에 씌워진다. 마치 신발을 신은 듯한 모습이다. 발을 이리저리 돌려보면 신발을 신은 사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맨발이든 신발을 신은 상태거나 관계없이 신발 이미지가 씌워지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자신의 발에 이미지를 씌워보고 마음에 들었다면 구매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의 브랜드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돼 구매할 수 있다. 앱을 써본 사용자들도 신선한 앱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단 신발 종류가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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