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 빠진 조여정, 하루아침에 '99억의 여자'가 되다(종합)
'99억의 여자' 조여정, 이지훈과 함께 현금 99억 발견…빠른 전개 눈길
입력 : 2019-12-05 08:40:51 수정 : 2019-12-05 08:40:51
[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불륜, 가정폭력, 거짓된 우정과 빈부격차. 그리고 살인방죄. 모든 것이 1화만에 휘몰아쳤다. 그리고 그 사이에 모든 재앙을 끌어안고 살던 조여정. 그의 눈 앞에 99억이 떨어졌다. 그것도 현금으로. 주인없이.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정서연(조여정 분)의 인생이 그려졌다. 남편 홍인표(정웅인 분)에게 끔찍한 가스라이팅과 가정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99억의 여자' 방송 캡처. 사진/KBS 2TV
 
정서연의 직업은 전문 청소부였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남의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했다. 그를 보는 사람들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에 신비로움을 느끼기도, 오싹함을 느끼기도 했다.
 
홍인표는 정서연의 모든 것을 옭아맸다. 하지만 그런 그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바로 정서연이 친구 윤희주(오나라 분)의 남편 이재훈(이지훈 분)과 바람을 피는 관계라는 것. 이렇게 두 부부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홍인표는 이재훈의 앞에 항상 '을'이었다. 사업을 위해 항상 그에게 잘 보여야했던 것. 홍인표가 하는 사업의 납품 건을 위해 주말에 부부동반 약속을 잡았다.
 
'99억의 여자' 방송 캡처. 사진/KBS 2TV
 
우여곡절 끝에 두 부부는 윤희주 부부의 별장에 모였다. 이재훈은 정서연을 보며 욕망을 참지 못했고, 정서연은 윤희주 부부 앞에서 친절한 홍인표를 보며 불안해했다. 
 
또 다른 불안함은 또 있었다. 윤희주가 남편 이재훈의 외도를 알고 있었던 것.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 여자가 불쌍하다. 나중에 버림받을 거 뻔히 아는데"라고 말했다. 정서연의 감정은 점점 소용돌이친다.
 
그날 저녁, 윤희주는 또 한번 정서연을 도발한다. "너 내가 부럽지? 얄밉지?", "네 속을 알 수가 없어서 어떨때는 소름이 끼쳐"라고 말한 것. 참다못한 정서연은 결국 "그래서 친구놀이 하는 거야?", "나는 너처럼 남탓은 안 해. 그러니까 너도 꼴같지 않은 허세 부리지 마"라며 일어났다.
 
'99억의 여자' 방송 캡처. 사진/KBS 2TV
 
잘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재를 끼얹은 서연을 본 인표는 또 다시 분노한다. 결국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서연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서연은 기절까지 한다. 겨우 정신이 들어 복도를 거닐다 이재훈을 만나고, 자신에게 들이대는 재훈을 보고는 자신의 인생에 큰 좌절감을 느낀다.
 
결국 그는 밖으로 뛰쳐나오고, 별장 근처 호수로 향한다. 자살을 선택한 것. "이러고 사는 거 정말 지긋지긋하다"며 물 속으로 강경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재훈은 당황하며 말렸고, 서연은 소리치며 저항했다.
 
이때, 큰 굉음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소리가 들린 곳으로 가봤고, 그곳에서 전복된 차량과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현금들이 가득 담긴 상자들을 발견했다.
 
언뜻 보기에도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 서연은 생전 처음 보는 엄청난 돈다발에 잠시 생각에 빠졌다. "깨끗한 돈은 아닐 거다. 분명 마약이나 도박을 한 사람들의 돈일 것"이라며 "이 돈 우리가 가져요"라고 말한다.
 
정서연은 그 돈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그 마음을 바꿀 수 없었던 재훈은 결국 돈을 싣고 갈 자신의 차를 끌고 가기 위해 별장으로 돌아갔고, 이때 서연은 쓰러진 남자가 움직인 경황을 포착했다.
 
정서연은 이재훈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돈이면 다 바꿀 수 있다. 답도 없고 길도 없이 살았는데 이걸로 내 인생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며 "이건 기회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잡았다.
 
하지만 쓰러진 남자를 본 서연은 잠시 망설였다. "구급차 불러주겠다"며 휴대전화를 열었지만, 이내 제 앞에 놓인 돈다발을 보고는 다시 마음을 바꿨다. 조용히 핸드폰을 내려놓고 남자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을 바라봤다.
 
한편, KBS 2TV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99억의 여자' 방송 캡처. 사진/KBS 2TV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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