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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스팩 합병 첫날 고배
코넥스서 이전 상장 26% 급락
2019-12-03 15:48:01 2019-12-03 15:48:0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산 1세대 필러 제조 기업 한국비엔씨(256840)가 코스닥 스팩 합병 첫날 고개를 숙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비엔씨는 전날 가격보다 26.36%(655원) 내린 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스팩11호와의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부터 매도세가 몰렸다.
 
한국비엔씨는 필러 등 미용성형 생체재료와 의료용 생체 조직 재료를 생산·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1년 국산 HA필러 '큐젤' (Cutegel) 출시에 성공했다. 또한, HA(히알루론산)를 이용한 유착방지제 '하이배리', 콜라겐을 이용한 상처이식제로 개발된 '젠타큐' 등을 출시했다.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4년 만에 보툴리눔톡신 개발을 완료하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앞서 회사 측은 “합병자금은 현재 건설 중인 첨단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공장과 보툴리눔톡신을 포함한 전문·원료의약품 개발에 사용하겠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000억원, 시가총액 1조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 “필러 제품을 다양한 파생 상품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신제품인 콜라겐 제품군은 실적 기여를 더해가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비엔씨가 상장 첫날 급락했다. 사진은 코스닥 상장 첫날 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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