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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장 선거공모 D-2…깜짝 출마 잇따라
유력 후보군 출마 고사…현재 '3파전' 구도
2019-12-02 14:51:09 2019-12-02 14:51:09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삼파전 양상이다. 공모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력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잇따라 출마 포기 선언을 하고, 깜짝 출마를 밝히는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투자가와 국가경제발전을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하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성호 전 대표는 1981년 12월 대우증권의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에 대우경제연구소, 대우증권, 우리증권, 동부증권을 거쳐 2008년 8월~2009년 7월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현 NH증권) 리서치본부장, 우리선물(현 NH선물) 대표를 역임하고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IBK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WM추진본부장, 홀세일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기획본부장, 인재역량센터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했고 2012년 이후 줄곧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가장 먼저 협회장 출마의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감원,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현 KB증권), KTB투자증권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3월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수면 아래에 있던 후보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협회장 선거는 새로운 구도를 보이고 있다.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후보들 외에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지식경제부장관 출신의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간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등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유상호 부회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업계 동료 분들뿐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4일까지 협회장 후보공모를 진행한 이후 후보추천위원회의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역대 금융투자협회장은 △황건호 초대 회장(대우증권 부사장) △박종수 2대 회장(우리투자증권 대표) △황영기 3대 회장(삼성증권 대표) △권용원 4대 회장(키움증권 대표)이다.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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