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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송금해줘"…SKT 누구로 뱅킹 서비 이용
2019-11-27 09:44:32 2019-11-27 09:44:3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를 활용, 말로 이용하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성보인다. 
 
SK텔레콤은 27일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에 자사의 인공지능 누구를 탑재,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 없이 오직 음성만으로 앱 메인 화면에서 바로 송금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모바일 뱅킹 앱은 음성으로 인공지능을 부르는 웨이크업 워드(Wake up word)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음성 명령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메뉴로 진입해야 했다.
 
SK텔레콤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NH올원뱅크’에 자사의 인공지능 ‘누구(NUGU)’를 탑재,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누구는 NH올원뱅크 앱 내 메인화면에 버튼으로 구현되며, 음성 또는 터치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송금과 메뉴 이동 등이다. 이용자가 "아리아, 송금해줘"라고 하면 송금 서비스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NH농협은행은 향후 NH농협은행의 별도 모바일 뱅킹 앱인 NH스마트뱅킹에도 누구를 탑재할 예정이다. 누구를 활용한 금융상담·금융상품추천 등 추가 기능 도입도 준비 중이다.
 
이번 NH올원뱅크의 누구 탑재는 지난 10월 누구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 공개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이 누구 SDK를 공개함에 따라, 타사 앱에 누구 적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SK텔레콤은 누구 SDK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누구를 적용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와 누구 SDK를 공유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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