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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8.2% "연말 지출 부담느껴"
'등골 브레이커' 1위는 송년회…평균 63만원 써
2019-11-27 08:42:28 2019-11-27 08:42:2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크리스마스나 송년회 등 각종 행사로 지출이 늘어나는 연말연시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1~15일 직장인 1795명에게 ‘연말 지출에 대한 부담감’을 설문해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8.2%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스럽게 느끼는 연말 지출. 자료/사람인
 
가장 부담이 되는 연말 '등골 브레이커'로는 ‘각종 송년모임 회비’(65.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모님 및 친지의 용돈·선물’(51.6%), ‘비싼 겨울 의류비’(42%), ‘크리스마스 선물’(23.5%), ‘연말 여행 비용’(18.6%), ‘독감·건강검진 등 병원비’(12.7%)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예상하는 연말 지출 비용은 평균 6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9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16.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4.5%),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13.7%),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13.4%),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12.2%) 등의 순이었다. 결혼 여부로 보면, 기혼의 평균 지출이 74만원으로 미혼보다 18만원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상 연말 지출 비용. 자료/사람인
 
직장인들은 올해 연말 지출이 최소한 작년만큼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52.5%는 연말 지출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도 34.7%가 있었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연말 모임이 많아서’(30%)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념할 일이 늘어나서’(20.1%), ‘선물할 곳이 많아서’(18.9%), ‘여행 비용이 증가해서’(14.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줄어들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로 ‘경기가 안 좋아서’(50.7%), ‘연말 모임이 줄어들어서’(16.2%), ‘연봉이 삭감돼서’(9.6%), ‘기념할 일이 줄어서’(4.8%) 등을 꼽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는 희망하는 연말의 모습으로 ‘나홀로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기’(36.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연말 모임 또는 행사에 참석해 시끌벅적하게 보내기’(30.7%), ‘해외 여행하기’(22.3%), ‘콘서트·뮤지컬 등 문화생활하기’(22.3%), ‘호텔 패키지·고가의 레스토랑 등에서 럭셔리하게 보내기’(17.5%), ‘국내 여행하기’(16.9%)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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