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나에게 연기는, 짝사랑"…조여정, 눈물의 여우주연상
조여정, 제40회 청룡영화제서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 수상
조여정 "나에게 연기는 짝사랑…묵묵히 걸어가겠다"
입력 : 2019-11-21 23:32:05 수정 : 2019-11-22 09:08:19
[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배우 조여정이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했다. 여성 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조여정은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경쟁자로는 고아성(항거:유관순 이야기), 김혜수(국가부도의 날), 임윤아(엑시트), 전도연(생일)이 거론됐다.
 
조여정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트로피를 받기 전부터 얼굴은 눈물 범벅이었다. "이 부문에 대해서는 저만 '기생충'이 받을 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했을 때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는 다른 것 같다. 하지만 '기생충' 연교는 나도 사랑하고, 대중들도 사랑한 캐릭터라 비현실적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저에게 연기는 늘 짝사랑과도 같았다.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짝사랑했다"며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 생각하니 그게 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을 받았다고 그 사랑이 이뤄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며 "뻔한 말이지만 묵묵히 걸어가보겠다. 지금처럼 씩씩하게 열심히 짝사랑하겠다"고 전했다. 또 영화 속 명대사인 "I'm deadly serious"로 세레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으로는 '증인' 정우성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작품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조여정. 사진/SBS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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