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 "2025년 중국 동북지역과 교역규모 180억달러 달성"
"북한과 협력, 현실적으로 힘든 점 있어"
입력 : 2019-11-13 10:00:00 수정 : 2019-11-13 10:15:2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오는 2021년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신북방지역 대상 농식품 수출 5억달러, 2025년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역규모 180억달러 달성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등으로 북한과의 교류협력 추진이 쉽지 않다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북방위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구훈 위원장 주재로 6차 회의를 진행했다. 민간위원과 관계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중국 동북지역 내 한중 경제교류협력 강화와 신북방 보건의료산업 협력 추진, 신북방지역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마련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국 동북지역이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교류협력의 거점이면서 지리적·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중국 동북지역은 지난해 기준 전체 15개 신북방정책 협력대상국 중 2위의 교역규모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신북방정책의 접점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북방위는 4대 중점 추진과제·14개 세부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린성 내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랴오닝성 내 한중 산업원, 헤이룽장성 내 한국 산업원 건설을 각각 추진하며 코트라 무역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무소 개설 등 신규협력 채널 구축, 무역·투자금융 지속 지원 등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교역규모 122억달러·인적교류 255만명이었던 것을 2025년까지 각각 180억달러·35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제6차 회의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북방지역 보건의료산업 협력을 위해서는 한국형 프리미엄 전문클리닉 개설과 러시아 국제의료특구·카자흐스탄 국립의대병원 건립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의료기관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진출도 지속 지원하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 한국제약특구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4대 전략(전략품목 육성, 수출물류 활성화, 유통·홍보 및 마케팅 강화, 수출 지원체계 구축)을 마련한다. 서부러시아 인삼, 극동아시아 딸기 등 시장성과 물류여건, 주 소비층을 고려해 시장 맞춤형 유망품목을 발굴·지원하고 극동지역 신선농산물 정기선박 운행, 몽골·중앙아시아 공동물류추진단 운영 등도 추진한다. 수출확대를 위해 aT 내 전담부서 설치와 해외조직 확충, 수출기업협의체 구성 등의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북한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고, 대북제재가 풀리면서 북한과 함께하는 경협이 되면 북한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극동지역, 동북3성과의 경협이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변 국가들과 네트워크와 협력 기반을 다지는 것도 중요한 일이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제6차 회의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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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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