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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애호가 누구든 오세요'…서울문화재단 '창고개방'
2019-11-12 09:54:09 2019-11-13 18:01:3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2주간 창작과 교류 활동을 펼친다.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19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중구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기획 프로그램 '창고개방'을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행사는 지원사업 사각지대에 있는 창작자들에게 대안적 시각을 제시했다. 극장을 개방해 고립된 채 경쟁해야하는 연극인들이 동료 존재를 확인하고 새로운 창작동력을 가질 수 있게끔 도왔다.
 
"누구나, 아무거나, 무엇이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해 행사는 나이, 성별, 경력, 직업 등에 제한 없이 연극을 사랑하는 누구든 참가하고 교류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제비뽑기로 팀을 구성하고, 24시간 동안 15분 이내의 연극을 만들어 발표하는 ‘24시간연극제’, 2010년대의 연극사를 기록하는 ‘기억의 개방’, 음악회와 무도회, 시음회&독백회, 바자회, 아무것도 아닌 밤 등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연극하는 멋진 우리들’등 총 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억의 개방’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대 연극사를 개인의 기억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다. 이 일환으로 이달 초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2010년대 연극에 관한 셀프 영상 인터뷰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들은 행사 기간 동안 삼일로창고극장 공연장에서 ‘전송하는 역사’라는 이름으로 상영된다. 
 
행사 기간 삼일로창고극장의 모든 공간(갤러리, 스튜디오, 공연장)은 연출가, 작가, 배우, 사진가, 영상작가 등 100여 명의 창작자들의 창작과 교류 활동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창고개방'은 전윤환(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허영균(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 김기일(연출가), 이지혜(무대감독), 조유림(독립프로듀서), 김시내(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 PD), 박혜원(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 PD) 등이 참여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창작자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열려 있다. 전 프로그램 무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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