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갤럭시폴드, '무덤' 중국서 2차 판매도 매진
광군제 맞은 중국서 선전…8일 첫 출시 이후 완판행진 지속
0%대 점유율 고전 중 나온 성과…진정한 승부는 '메이트X' 출시 이후
입력 : 2019-11-11 15:46:07 수정 : 2019-11-11 15:46:5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갤럭시폴드. 살아있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앞세워 최근 이른바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1차에 이어 2차 판매에서도 완판행진을 이어간 것.
하지만 화웨이가 일 주일 후인 오는 15일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이날 이후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갤폴드 2차 판매를 시작한 직후 매진됐다. 중국에서는 매년 1이라는 숫자가 4개나 겹쳐 있는 11월11일부터 18일까지 청춘남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광군제'라고 불린다. 
 
삼성은 지난 8일 중국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갤폴드를 처음 내놨는데 역시 완판됐다. 당시 초도 물량은 약 2만대로 추정됐는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징둥'의 온라인몰에서는 각각 단 2초 만에 동이 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고객들은 중국 최대 삼성전자 모바일 매장인 상하이 난징둥루 플래그십 매장에서 길게 줄을 서며 갤폴드를 받아 갔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기 공급 물량이 적다고는 하지만 세계에서 24번째로 갤폴드를 중국 시장에 내놓은 삼성으로서는 반가운 결과다. 최근 중국 시장은 삼성에 '무덤'과 같은 곳이었다. 2013년까지만 해도 20%대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에 그쳤다. 1분기 1.1%로 1% 벽을 넘었지만, 다시 0%대로 떨어지며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중국 시장에서도 이전에 국내·유럽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간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 고무적이다. 갤폴드는 9월6일 국내에서 처음 출시돼 불과 15분 만에 1차 판매가 완료됐고 영국·독일·프랑스·싱가포르 등에서도 출시 직후 동이 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직 안심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중국 시장에서 40%에 이르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웨이가 15일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하는 만큼 진정한 승부는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삼성은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이 아니라 4G(LTE) 모델을 중국에 내놨는데 메이트X보다 1000위안(약 16만6000원) 낮은 1만5999위안(약 265만5000원)의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기 중국 시장 선전에 대해 "아직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초기라 뭐라고 구체적으로 더 말할 입장은 아닌 거 같다. 완판됐다는 사실만 인지하는 정도라고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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