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ICT라이프)네이버앱 영상, 끊김 없이 PC서도 본다…'웨일' 브라우저 이용성 확대
네이버 웨일, 모바일·PC 연결 강화…네이버앱 '그린닷', 브라우저에 적용
2019-11-07 06:00:00 2019-11-07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오랫동안 이용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일상 가운데, 업무 중에 매일 여닫는 PC 브라우저인 만큼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같은 브라우저를 지속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PC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바일 공간이 PC 브라우저와 연결된다면 브라우저 변경을 한번쯤 고민하지 않을까. 최근 네이버앱과 연동을 시작한 네이버 브라우저 '웨일'을 이용해봤다.
 
네이버는 지난달 웨일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앱의 '그린닷'을 웨일에 적용했다. 그린닷은 네이버가 지난해 모바일에 적용한 인공지능(AI) 추천 버튼으로, 웨일을 열면 오른쪽 사이드바에 적용된 그린닷 버튼이 있다. 웨일에서 그린닷을 누르면 네이버 모바일과 PC가 연동된다. 네이버앱에서 즐기던 동영상과 기사 등의 콘텐츠를 웨일에서 끊김 없이 볼 수 있다.
 
네이버앱에서 보던 영상을 PC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이어볼 수 있다. 빨간색 네모가 '모바일에서 보던 동영상'. 사진/웨일 캡처
 
예를 들어 기자가 'DB vs KCC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네이버 모바일에서 보다가 웨일 브라우저를 열어 그린닷을 누르면 모바일 창이 사이드바에 나온다. 검색창 아래에 '모바일에서 보던 동영상'을 통해 해당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뉴스 기사 역시 같았다. 네이버 모바일에서 뉴스 기사를 읽다가 모바일앱을 켜둔 상황에서 PC 웨일로 넘어가면 기자가 보던 뉴스 본문을 보여줬다. 모바일에서 제목과 상단 사진만 본 후 웨일 그린닷에 나오는 '모바일에서 보던 뉴스'를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에서 보던 뉴스를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넘어가 기자가 읽던 본문부터 노출했다. 이외에도 모바일에서 웹페이지나 문서, 동영상을 저장하는 기능인 '킵'도 웨일로 연결된다.
 
웨일 그린닷을 누르면 네이버 모바일 홈을 PC에서도 볼 수 있다. PC에서의 모바일을 스크롤해 내리면 상단에 '뭐하지'·'엔터'·'MY페이' 등 네이버 모바일의 신규 콘텐츠 판인 '웨스트랩'과 뉴스, 연예, 스포츠 등 기존 콘텐츠 판인 '이스트랜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앱에서 웨스트랩과 이스트랜드를 보려면 홈을 중심으로 좌우로 움직여야 하는 것과 달라 색다른 사용성을 제공했다.
 
웨일의 '스페이스' 기능을 활용하면 이전·다음 페이지를 나란히 배치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웨일 캡처
 
사이드바에 적용된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서는 별도의 탭이나 웹페이지를 열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번역이 필요하면 '파파고' 버튼을 눌러 바로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환율이나 계산기, 맞춤법 검사기와 같이 일상·업무에서 쉽게 쓰는 기능은 '도구' 모음에 들어가면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탭을 추가하지 않아도 연결 페이지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는 '스페이스' 기능도 이용성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스페이스 기능을 활용해 이전 페이지와 다음 페이지를 한 화면에 나란히 배치해 기사 확인 등에 이용했다.
 
실제 사용해 본 웨일은 이용 측면에서 크롬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웨일 메인화면과 사이드 메뉴가 네이버 서비스를 중심으로 돼 있다는 점이 달랐다. 아무 설정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크롬 메인 화면이 구글 검색을 기본값으로 제공했다면 웨일은 네이버 검색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급상승검색어와 날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네이버를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가, PC에서도 이용을 연결하기 원한다면 웨일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