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주주와 상생 통해 기업가치 UP"
'실리콘렌즈' 기술 확보한 광학 솔루션 기업…B2G시장 확대 기반 매출 성장
12월27일 코스닥 이전상장…"주주가치 제고 노력할 것"
입력 : 2019-11-06 09:29:57 수정 : 2019-11-06 09:29:5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6일 9:2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심수진 기자] "기업공개(IPO)는 기업이 정점에 올랐을 때보다 자본력을 더해 회사가 더 클 수 있는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주주와 기업의 상생 측면에서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를 고려했을 때에도 지금이 적기라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자본력을 더해 광학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
 
5일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IB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신영해피투모로우제4호와의 스팩합병을 통해 오는 12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지 1년여 만이다. 독보적인 광학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라는 신소재 기술을 보유한 광학솔루션 기업이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실리콘을 이용해 만든 렌즈는 소재, 공법 모두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렌즈는 디스펜싱(Dispensing)기법이 적용됐다. 실리콘 소재를 주사기처럼 짜서 렌즈를 만드는 공법이다. 기존 렌즈를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PC·플라스틱의 한 종류)나 아크릴(PMMA), 유리를 가공할 때 사용하는 사출, 압출 방식과 달리 금형이 없이 렌즈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렌즈는 시간이 지나면 황변이라는 현상이 생기는 데 반해 실리콘렌즈는 황변이 없는 반영구 성격으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 실리콘렌즈를 LED조명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했다. 현재 LED조명 중에서는 가로등, 터널등, 보안등에 가장 많이 적용됐고, 실내용 조명에도 실리콘렌즈가 사용되면서 아파트, 공공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실리콘렌즈를 적용한 조명제품에 대한 래퍼런스가 쌓이면서 △디스플레이 장비 △의료기기 △방위산업 △철도 신호등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송 대표는 "우리의 실리콘기술을 '나무'로 본다면 이 나무를 잘 키워서 열린 첫 열매가 조명분야"라며 "나무(실리콘기술)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전기차나 헬스케어, 뷰티,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우리의 광학솔루션이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를 '광학솔루션'기업이라고 설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사진/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가 적용된 LED조명을 기반으로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시장을 넓히는 중이다.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인증은 물론 성능인증을 받으며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에도 포함됐다. 현재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적용 기간은 2021년까지이며, 또 다른 NET 인증을 준비 중인 만큼 B2G시장에서의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이 분야에도 우수제품은 많지만 완벽한 차별성으로 시범구매 대상이 된 곳은 거의 없다"라며 "현재 한국-이스라엘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선정돼 우리 기술에 25억원을 지원받은 상황으로, 추가적인 NET인증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 수준에 불과했던 B2G시장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32.3%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송 대표는 "정부의 LED조명 교체 지원사업은 올해보다 2020~2021년에 더 확대될 것"이라며 "터널등, 가로등 같은 아웃도어 분야에서 B2G 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D조명이 광학기술 솔루션을 적용한 첫 번째 수확이라면 다음 열매는 LED탈모치료기다. 실리콘렌즈를 이용한 LED 탈모방지용 헤어케어 제품으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의료기기 테스트는 약 4~5주가 걸리며 연내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탈모치료기 제품은 이미 완성된 단계로, 임상 결과를 보고 출시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우선 자체생산을 하는 것이 목표이고, 상황에 따라 OEM이나 ODM 방식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 대표는 "궁극적으로 IPO를 추진한 이유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라며 "현재는 실리콘렌즈를 적용한 LED조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안정적 매출을 내는 중이고, 해외시장은 부품 소재, 전기차, 탈모치료기,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3년째 지정감사를 받는 등 차근차근 코스닥 상장 준비를 해왔다. 송 대표는 "주주이익 극대화는 물론 내부통제시스템, 공시의무 등 상장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준비해왔고 계속해서 스터디 중"이라며 "자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데 따른 기대만큼 우려도 있지만  아이엘사이언스를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되는 회사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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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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