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국 풍력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초호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풍력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풍력 업황이 초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업체인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E는 미국 점유율 1위 업체로 수주 상황이 미국의 풍력 업황을 대변한다”면서 “최근 GE는 3분기 풍력터빈 수주가 1184개로 전년동기(857개) 대비 3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GE의 3분기 누적 수주는 3138개로 작년 연간 수주인 3198개에 육박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4분기 평균 수주만 달성하더라도 올해 연간 수주는 420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사상 최대치일 뿐 아니라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GE 연간 풍력 터빈 수주 추이 및 전망. 자료/유진투자증권
앞서 미국의 풍력 시장 호황은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보조금인 'PTC'가 내년말 설치분까지만 100% 지급되고 2021년부터는 80%, 2022년 60%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GE나
Vestas, Siemens 등의 수주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호황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풍력발전. 사진/뉴시스
그는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PTC 60%에도 적정수준의 IRR(내부수익률)이 발생해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며 “예상을 상회하는 설치수요로 프로젝트 건설 전반에 병목현상이 생겼고, 설치분이 2021년까지 이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업체인 씨에스윈드도 덩달아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내년부터 말레이시아공장에서 미국으로 갈 타워를 납품하기 위해 증설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베트남과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주요 풍력타워 공급 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조사를 받고 있어 아시아에서는 씨에스윈드의 말레이시아공장 외에는 공급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씨에스윈드의 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의 수혜 폭은 더 클 전망이다. 씨에스베어링은 GE의 최대 풍력 베어링 공급업체다. 그는 “대부분의 매출이 GE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GE의 터빈 수주 확대로 인하 호황싸이클의 연장은 씨에스베어링의 2021년 실적 달성까지 가시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 주가 추이. 자료/유진투자증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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