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복'돼 돌아온 특수부 백전노장...한찬식 전 검사장 '아미쿠스' 대표로
입력 : 2019-10-29 14:59:37 수정 : 2019-10-29 14:59:4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한찬식(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법무법인 대표로, 법조인으로서의 2막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월 7일 법무법인 아미쿠스 대표변호사로 근무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한 전 검사장은 정통적인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서울 성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지검 검사 시절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LL.M.을 수료했다.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검사로 법조계 첫 발을 디뎠으며 수원·대구·울산·춘천 등 일선 지검에서 수사능력을 발휘했다. 대검찰청 대변인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을 거쳐 2014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서울고검 차장검사, 울산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을 거쳐 지난 9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등 주요 인사를 앞두고 항상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한 전 검사장이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울산지검 특수부장 시절이다. 당시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지위를 이용해 회사 측에 지인의 취업을 청탁하고 돈을 받아 챙긴 이른바 '현대차 노조 취업장사 사건'을 수사하면서다. 
 
이후 한 전 검사장은 울산과의 인연이 깊어졌다. 2015년 울산지검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돈을 받아 챙긴 법조브로커와 검찰 수사관, 장애인 협회 간부 등 9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으며, 관급공사 비리에 연루된 지역 공무원 등 토착비리를 소탕했다. 울산에서 사례금을 받고 불법 대출을 해 준 금융회사 임직원과 대출브로커 등 총 19명을 기소한 때도 이 때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시절 '태광그룹 불법로비 사건'을 수사했으며, '현대차 기술특허권 유출사건'·'쌍용차 기술 중국 유출사건' 등 기업의 영업비밀 침해 사건 등을 많이 다뤘다. 같은 기간 '정부 R&D자금 횡령' 사건을 수사해 대학교수 등 23명을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한 전 검사장이 대표를 맡은 법무법인 아미쿠스에는 이창재 전 법무부차관과 서울동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장을 역임한 안형준 변호사, IBK기업은행 사내 변호사 출신의 정우람 변호사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아미쿠스는 라틴어로 '친구·(왕의)심복부하·충성스런 신하·동맹국'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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