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10월 수출 저점…내년 1분기 상승 전환 기대"
"WTO 개도국 포기여부 이달 내 결정"…총선 출마 질문에 "잘하는 일 할 것" 일축
입력 : 2019-10-22 09:59:35 수정 : 2019-10-22 09:59:35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월 수출실적이 연내 저점을 찍은 뒤 내년 1분기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무역기구(WTO) 내 한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여부에 대해서는 이달 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지난 21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10월 수출이 특히 좋지 않다"며 연중 가장 어려운 저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수출 세부내역을 분석해보면 주력품목인 반도체 물량은 줄지 않고 있어 경쟁력을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세계 수요만 좋아지면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스몰딜에 합의하는 등 주력시장 움직임을 고려할 때 11월부터 나아져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5% 감소한 268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바뀌는 과도기 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조선처럼 계속 (다른 나라들과) 초격차를 유지하면 수출은 금방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WTO 개도국 지위에 대한 정부 결정이 미뤄진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 결정 시점을 결정한 적이 없고 현재 정부 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해관계가 있는 농업부문 등과 우리나라의 향후 국제사회 내 위치, 개도국 권한 불행사에 따른 영향 등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내 관련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또정부가 내년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을 염두에 두고 올 연말로 알려진 전력수급계획 발표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과거에는 산업부 자체적으로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에 따라 전력수급계획 발표 시점을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잘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우리 직원들과 함께 제가 (호흡을) 맞춰온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총선 출마에는 관심 없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마지막으로 "산업부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는데 우리 부서가 일반 국민에까지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던 것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과 관련된 일본 수출규제인 것 같다"면서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된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노력하면 일본과의 장기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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