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검찰 중립성·독립성 확보 위한 법안 추가 발의"
"여당 '공수처 우선 처리' 방침, 조국 수사 덮으려는 것"
입력 : 2019-10-21 10:13:02 수정 : 2019-10-21 10:13: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여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공수처 밀어붙이기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확보 등 개혁에 매진하겠다"며 "검찰의 인사·감사·예산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독립법,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을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한다.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이자 날치기 강행의 컴컴한 속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없이는 이 정권의 최후가 끔찍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미 얼마나 많은 부패가 드러났느냐"며 "조국 사퇴에 아직 독기가 올라있는 정권은 공수처를 만들어서 조국 부활도 완성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장기집권용 한국판 국가감찰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언내대표는 "공수처가 설치되면 제일 먼저 본격 시작되는 조국 수사를 가로챌 것"이라며 "문재인정권 게이트를 덮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정권 인사의 혈세 빼먹기가 된 태양광 복마전,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 의혹, 정권 실세의 땅 투기, 정권 펀드로 커지는 조국 펀드 등 공수처 없이는 이 정권의 최후가 끔찍하기 때문에 검경수사권 조정, 선거제 개편은 안중에 없고 A부터 Z까지 공수처만 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버닝썬 사태와 연관된 윤 총경에 대해 언급하며 "윤 총경 아내의 특혜 해외파견 의혹이 있다. 윤 총경의 아내가 근무한 말레이시아와 대통령의 딸 부부가 이주한 태국이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된다"며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는데 아내가 이주한 대통령의 딸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을 때"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주 52시간 제도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한 데 대해선 "답은 하나다.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 경영활성화 3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주면 된다"며 "이번주부터 민생 관련 법 개정에 대해 양당 수석부대표가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 법안에 대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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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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