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하이' 인수 우선협상권 확보
계약금 명목 70억 사채 인수
2010-05-06 17:08:52 2010-05-06 19:47:1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업계 최대 M&A 이슈인 게임하이(041140) 인수전에서 넥슨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넥슨은 6일 게임하이와 인수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70억원 규모의 게임하이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전액 인수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를 계약금이라고 해석했다.
 
넥슨관계자는 “이를 계약금으로 봐도 된다. 그만큼 인수에 강한 의지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이 우선협상권 MOU체결을 먼저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인수가 결정된 후 발표하기 때문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이 게임하이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가면 또 다른 루머가 나올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MOU체결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게임하이는 인기 FPS게임 ‘써든어택’의 제작사로 지난해 매출은 415억원이다.
 
넥슨은 엔도어즈에 이어 게임하이까지 인수하면서, 지난해 매출 규모로 80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넥슨은 “좋은 기업이라면 추가적인 M&A가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의 목표는 M&A를 통해 올해나 내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넥슨의 게임하이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CJ인터넷(037150)의 입장이 어려워졌다.
 
‘써든어택’은 CJ인터넷에서 매출비중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써든어택2’는 CJ인터넷을 통한 써비스가 확정됐다. 하지만 내년 7월 계약이 끝나는 ‘써든어택1’은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의 M&A는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게임 개발 리스크는 계속 높아지기 때문이다.
 
거대 게임사들은 새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하기보다는,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콘텐츠를 구입하는 안정적인 방식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엔도어즈와 네오플을 인수하는데 든 자금이면 새 게임 100개를 퍼블리싱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퍼블리싱사들이 인수에 더 힘을 기울이면 그 만큼 새로운 게임이 시장에 소개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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