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충남에 13조 '투자협약'
아산서 ‘신규투자·상생협력 협약’ 체결...문재인·이재용도 참석
입력 : 2019-10-10 14:49:54 수정 : 2019-10-10 14:49:54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아산에 7년 간 13조 1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는 도의 투자협약 체결액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양승조 충남지사,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세현 아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지역투자 협약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신기술 전환 생산시설에 10조원, 연구개발(R&D)에 3조1000억원 등 총 13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 대형 LCD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능력이 급증한 중국이 연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 사업화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아산캠퍼스 LCD 라인 교체를 시작해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로 전환에 나섰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신규 재료와 공정 인력을 중심으로 600명이 증원되고, 간접적으로는 투자 및 생산 증가에 따라 7만8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산업부,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원활하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도가 충남테크노파크에 건립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에 R&D용 설비를 기증하고,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기술 지원에도 나선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삼성디스플레이가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도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 기반 벤처창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파크 운영에 참여, 창업기업 육성,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공동 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투자협약에 앞서 도와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시, 소재·부품·장비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소재·부품·장비 공동 기술 개발 및 산·학·연·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상생협약은 △소재·부품·장비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 및 성능 평가, 우선 구매 협력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등 대학 지원 프로그램 운영 △디스플레이 일괄공정라인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담았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생산액 489억달러 중 54%에 달하는 264억달러를 생산하고 있다”며 “삼성의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충남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며 삼성의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또 양 지사는 “올해부터 도가 본격 추진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이 구축되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미래 핵심 기술 개발로 독점적 시장을 창출하고, 초격차·초저원가 실현으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을 계획대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아산을 방문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에 7년 간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내포=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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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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