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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서울병원과 5G 스마트병원 구축
병원 이통사 간 짝짓기 본격화
2019-09-25 16:39:52 2019-09-25 16:39:5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세대(5G) 통신 기반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에 나선다. 앞서 SK텔레콤은 연세대학교의료원과 LG유플러스는 을지재단과 함께 5G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협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동통신 3사간 5G 기반 의료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KT는 25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일원역 캠퍼스와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의료진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의료진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 등의 서비스 기능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데이터가 큰 암환자의 양성자 치료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800m 거리의 양성자치료센터와 암병원 간을 이동해야했지만, 보다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왼쪽)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MOU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T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면서도 보안성이 확보된 5G로 인해 병원 내 모든 장소에서 안전하게 환자의 대용량 영상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간 협업도 활발해져 치료받는 환자들이 더욱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G로 전송된 영상으로 수술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상호 의견을 교환해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선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고, 수술실에서도 각종 검사 데이터를 5G 모바일기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효율도 높아진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KT와 삼성서울병원은 향후 지속적 협력을 통해 5G 기술을 바탕으로 각 의료진간 의료업무 협력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5G를 통해 스마트 혁신병원의 확산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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