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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조정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제공·공급 불균형 해소 목표…이르면 12월 개시
2019-09-23 12:01:09 2019-09-23 12:01:0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빅데이터에 기반해 시민 수요가 있는 곳을 중 중심으로 시내버스 정기노선을 조정한다. 
 
시는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버스 공급의 불균형 해소를 목표를 위해 이같이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변경된 노선은 이르면 올 12월부터 개시한다. 교통카드 이용 정보, 버스 운행 데이터, 교통·주거환경 변화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간·구간·지역별 이동 패턴, 승객 수요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이번 정기노선 조정은 △이해관계 충돌로 조정되지 못한 노선 △주거·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비효율적 노선 재편 △주 52시간 근로제에 따른 장거리 노선 조정 △도심 순환 버스 도입 등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출근 시 집중되는 승객수요 충족과 효과적 분석을 위한 다람쥐 버스, 심야에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 등 수요대응 맞춤형 버스 운영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또, 주 52시간 근로제 정착을 위해 탄력근로제 등 새로운 근무제도 도입 등을 통해 운전종사자의 근로 여건도 개선된다. 현재 운행 거리 60km 이상, 운행 시간 24시간 이상인 장거리 노선은 17개다. 이와 함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경유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녹색교통지역 등의 사업과 연계해 2~3개의 도심 순환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교통수단도 마련한다. 
 
정기노선 조정은 우선 시내버스 전체 노선 354개 중 시민·자치구·버스조합 등 이해 관계자들이 요구하는 노선을 발굴한다. 이후 빅데이터 분석 자료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노선 조정안 마련하고,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한다. 버스정책시민위원회는 시민, 운수사업자,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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