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뉴욕증시가 GDP와 소비심리지표 등에 대한 실망감과 골드만삭스에 대한 연방검찰 수사 등 잇딴 악재에 전날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30일(현지시각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0개 구성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날에 비해 158.71p(1.42%) 하락한 1만8.6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09p(1.66%) 떨어진 1186.69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50.73p(2.02%) 내린 2461.19포인트로 전날의 상승분 이상을 반납했다.
이로써 지난주까지 주간단위 8주째 이어졌던 랠리도 일단락됐다. 다만 월초 견조한 상승세가 유지된 덕택에 월간 기준으로서는 3개월째 오름세가 지속됐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각각 1.8%와 2.7%씩 후퇴했고, S&P500 지수는 2.5% 하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5.57%와 8.46%씩 올랐고, S&P500지수는 6.4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연방검찰 수사 확대 소식이 장초반 혼조세로 출발했던 주요 증시를 본격적으로 끌어내렸다.
골드만삭스는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9.39% 하락하는 등 장중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CDO 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오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의회의 금융개혁법안으로 확산되면서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모간스탠리는 3.48% 하락했고, 씨티그룹은 4.17% 빠졌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3.32%, 2.57% 내렸다.
기술주도 큰폭 조정받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2.77%,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8.42% 하락했다. 다른 반도체주인 퀄컴, 브로드컴, 텍사시인스트루먼트(TI)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MEMC일렉트로닉머티리얼스는 실적 악재까지 겹치며 19% 가량 급락했다.
1분기 GDP와 미시간대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지표 역시 이날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가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GDP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4분기 5.6%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의 당초 예상치도 다소 하회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는 3.3%, 로이터통신의 예비조사에서는 3.4%가 전망됐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2.2를 기록했다. 지난 3월의 73.6보다 낮은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장기 평균인 87을 미달하고 있다. 다만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 PMI는 63.8을 기록,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달러약세와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98센트(1.15%) 상승한 배럴당 8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4센트(0.61%) 오른 배럴당 87.4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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