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여름이 막바지다. 올 여름 극장가 흥행 전망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예측 불가의 연속이 터지고 있다. 멜로 영화로선 2012년 3월 ‘건축학개론’ 10월 ‘늑대소년’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가 탄생했다. 시사회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유열의 음악앨범’이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그린 스토리답게 3040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정지우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도 돋보인다. ‘변신’ 역시 공포영화로선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차지한 바 있다. 100만 관객을 훌쩍 넘으며 순항 중이다. ‘엑시트’가 개봉 한 달을 맞았지만 박스오피스 TOP5를 유지하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3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유열의 음악앨범
주연: 김고은, 정해인, 박해준, 김국희
감독: 정지우
개봉: 8월 28일
누적 관객 수: 27만 2410명
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는 우연히 찾아 온 현우(정해인)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연락이 끊기게 된다. 다시 기적처럼 마주친 두 사람은 설렘과 애틋함 사이에서 마음을 키워 가지만 서로의 상황과 시간은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는 두 사람. 함께 듣던 라디오처럼 그들은 서로의 주파수를 맞출 수 있을까?
토마토 추천평: 우연의 설레임, 필연의 두근거림
토마토 별점: ★★★★☆
변신
주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감독: 김홍선
개봉: 8월 21일
누적 관객 수: 113만 5860명
“어제 밤에는 아빠가 두 명이었어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우리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가운데 구마 사제인 삼촌 '중수'가 예고없이 찾아오는데.
토마토 추천평: 빼어나진 않지만 임팩트는 강하다
토마토 별점: ★★☆
엑시트
주연: 조정석, 임윤아, 고두심, 박인환
감독: 이상근
개봉: 7월 31일
누적 관객 수: 862만 314명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지금까지 이런 재난은 없었다
토마토 별점: ★★★☆
분노의 질주: 홉스&쇼
주연: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감독: 데이빗 레이치
개봉: 8월 14일
누적 관객 수: 319만 4344명
공식적으로만 세상을 4번 구한 전직 베테랑 경찰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 분노 조절 실패로 쫓겨난 전직 특수요원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 99.9% 완벽히 다른 두 남자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고 마는데.
토마토 추천평: 무조건 시리즈로!!!
토마토 별점: ★★★★
47미터 2
주연: 소피 넬리스, 시스틴 로즈 스탤론, 브리안느 쥬
감독: 요하네스 로버츠
개봉: 8월 28일
누적 관객 수: 11만 8825명
물에 잠긴 고대 마야의 수중도시 '시발바'를 향해 짜릿한 동굴 다이빙에 나선 '미아'와 친구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미로 같은 동굴 속에 갇혀 헤매던 중 오랜 시간 굶주린 블라인드 샤크와 맞닥뜨리게 된다. 산소도, 탈출구도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힌 이들은 눈 보다 예민한 제3의 감각으로 좁혀오는 상어떼를 피해 목숨을 건 극한의 숨바꼭질을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심해+상어= everyday 기본 이상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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