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204조..전년비 1.2%↑
연체율 1%..건전성 개선
2010-04-29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화대출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은행의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규모는 204조4000억원으로 원화대출금의 22.3%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비중은 원화대출금의 25.5%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의 증가율은 2008년까지 10%를 상회했지만 지난해중 1.2%, 2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기업의 자금수요 감소와 중소기업 신용보증 강화조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은 1%로 원화대출금 평균 연체율 0.7% 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은은 지난해 9월말 현재 8.7%의 연체율을 보이며 상업용부동산 대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에 비해서는 연체율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장오 한은 은행연구팀 과장은 "국내 연체율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됐던 2008년중 급상승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등에 따라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여기다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도 50% 이하로 낮게 설정돼 있어 건전성 측면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업용부동산의 담보별 비중을 보면 상가가 32.3%, 57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공장이 26.1%, 46조8000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의 만기구조는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비중이 72.2%로 주택담보대출(19.4%)과는 달리 상당히 단기화돼 있다.
 
이에 대해 최 과장은 "상업용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 빠른 만기도래에 따른 자금압박 리스크가 클 수 있지만 평균적인 부동산 임대차 기간이 4.5년인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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