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문화예술사업 지원 활발…이미지 제고·사회공헌 확대
문화공간 제공·영화제·전시회·문화콘텐츠 투자 등 다양
입력 : 2019-08-25 12:00:00 수정 : 2019-08-25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권의 문화예술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홀로 호황’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회공헌영역 확대를 위해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투자까지 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이 문화공간 제공, 영화제 및 전시회 지원, 문화콘텐츠 투자 등 금융 공공성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사업 지원을 진행했거나 집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40년된 영업점을 고쳐 홍대거리에 ‘KB청춘마루’를 청춘들에게 쉼터·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무슈샤'로 유명 프랑스 그라피티 작가 토마 뷔유를 초청해 국민은행 캐릭터 '리브'와 무슈사가 함께 여행하는 그라피티 작품을 선보였다. 계단이 훤히 들어난 건물도 호평을 받아 지난달 ‘2019년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문화를 통해 찾아오는 분들의 만족감이 큰 것으로 안다”며 “지점도 다양한 문화적 확장을 통해 고객께서 은행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부터 25일 양일간 반포한강공원 진행된 '예빛섬 영화제’를 후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후원에 나섰으며 '가족'을 주제로 2편의 영화와 캐리커처, 타투스티커, 버스킹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내달 21일까지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전동민 입주작가의 기획전 ‘OUR STORY 3’를 연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 신진 작가들을 위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인 '코리안 아이 2020(Korean Eye 2020)'을 후원하고, 미술 전시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기업은행은 직접투자에까지 나서 뮤지컬 ‘그리스’와 ‘킹아더’, ‘스쿨오브락’, ‘스위니토드’ 등 총 55억원을 투자했다. 영화 ‘극한직업’, ‘기생충’에 이어 최근 흥행중인 ‘봉오동 전투’에도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2012년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를 만들어 영화와 뮤지컬 등 각종 장르에 대한 대출과 투자지원을 잇고 있다. 
 
은행들이 문화예술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호실적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은행에 금융지원 이상의 사회공헌을 바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의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이다. 경기 침체에도 은행권은 2018년 2분기 이래 5분기 연속 10조원대 이자수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떨어지고 있지만,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은행권은 사회공헌에 대한 지출을 늘린 상태다.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3개 금융기관의 2018년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은 9905억원으로 전년(7417억원) 대비 33.5% 증가했다. 사회공헌활동비는 2014년 5146억원, 2015년 4651억원, 2016년 4002억원으로 줄다가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국민은행 'KB청춘마루'의 전경 모습.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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