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 붐' 오나…1~7월 신규 벤처투자·결성액 역대 최고치
중기부 "올해 벤처투자 4조원 목표 충분히 달성"
입력 : 2019-08-20 12:46:51 수정 : 2019-08-20 12:46:5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제2 벤처 붐' 조성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민간에서도 벤처펀드 출자에 적극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벤처투자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4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3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5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규 벤처투자는 23.7%, 벤처펀드 결성액은 30.9% 증가했다. 
 
중기부는 신규투자가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 벤처투자 4조원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부진했으나 7월 한 달 동안 펀드 결성액은 7316억원으로 첫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6월 월평균 결성액 2196억원의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기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확대함에 따라 벤처펀드 결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펀드 결성액이 증가된 배경에는 '제2 벤처 붐' 조성 정책과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 증가가 맞물려 있다. 실제로 1~7월 출자자를 살펴보면 민간 출자액이 1조 5644억원으로 전체 2조 556억원의 76.1%를 차지했다. 모태펀드와 성장금융, KDB산업은행 등 공공정책기관이 출자한 4912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민간의 출자액 비중이 62.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도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해 7월까지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1519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기록한 130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전체 펀드 결성액의 7.4%를 차지하며 지난해 연간(2.7%)보다 4.7%포인트 증가했다. 벤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하는 등 세제혜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산가들의 대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해산한 벤처펀드의 연 수익률(IRR)은 7.3%이고, 단순 수익배수는 1.45배를 기록했다. 펀드에 1억원을 출자했을 때 1억4500만원을 회수했다는 의미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개인이 벤처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벤처 투자신탁이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일반투자자가 500만원 이상 사모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공모펀드 )에 가입해 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세제혜택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개인의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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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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