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 수요 늘지만…'오프라인 판매처' 여전히 부족
온라인 중심 판매량 증가…홍보 부족해 모르는 소비자 많아
입력 : 2019-08-16 15:00:11 수정 : 2019-08-16 15:00:1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국내 휴대폰 자급제 시장 활성화에 나섰지만 아직 성장 속도가 더디다. 자급제 단말기를 찾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처가 온라인 중심이고 홍보가 부족해 자급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동통신사가 정해지지 않은 공기계(언락폰)를 말한다. 공기계를 구매한 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나 CJ헬로·세종텔레콤 등 알뜰폰 통신사 중 원하는 곳의 요금제에 가입해 개통하면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체험존에서 시민들이 갤럭시노트10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현재 자급제 단말기는 하이마트·전자랜드 홈페이지와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된다.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 디지털프라자나 LG 베스트숍에서도 판매되지만 이통사향 제품을 홍보하고 먼저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을 발표하고 자급제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행방안은 자급제 단말기 종류를 늘리고 판매처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서며 자급제 단말기 수는 늘었지만 판매처는 여전히 온라인과 대형 양판점 위주다. 기존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을 통한 판매처 확대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젊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을 접하고 구매한다. 자급제 단말기의 오프라인 판매처 확대가 절실한 이유다. 한 유통망 관계자는 "기존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자급제 단말기를 판매하더라도 제조사들이 대형 쇼핑몰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지원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 매장에만 더 큰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이용자 차별"이라고 말했다. 
 
자급제 단말기 구매 편의성 향상에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적극 나섰다. 일부 알뜰폰 통신사들은 온라인에서 편의점에서 유심을 판매하고 ATM(현금인출기)을 통해 본인 확인까지 가능하게 했다. 
 
자급제 단말기의 온라인 판매량은 늘고 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7월 자급제 단말기 매출액은 지난해 7월 대비 170% 증가했다.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자급제 단말기의 수도 같은 기간 10개에서 20여개로 늘었다. 현재 하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자급제 폰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사전예약) △갤럭시S10·갤럭시S10 5G 시리즈 △갤럭시 A30 △갤럭시 A9프로(이상 삼성전자)와 △LG V50 씽큐 △LG V40 △LG X6 △LG X4(이상 LG전자) 등이다. 샤오미의 △미9 △포코폰 F1 △홍미노트 5 등도 판매 중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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