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중앙은행(BOJ)이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BOJ 관계들은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가 긴급자금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BOJ가 20조엔의 대규모 금융 완화책을 내놓은 이후, 전과는 달리 많은 BOJ 이사회 멤버들이 자금지원 확대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최근 뚜렷한 경기 회복세와 함께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히로아키 무토 미쓰이 자산관리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디플레이션의 끝이 보이지 않는 만큼, BOJ가 이번주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과는 달리 많은 이사회 멤버들이 물가상승와 경제성장의 신호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경기부양책을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가 아직 추가 양적완화책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금융회의에서 노다 타다오와 수다 미야코 정책위원은 이미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두 위원은 "최근 일본 성장세의 상승, 하락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일본은 통화 완화가 아닌 재정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3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6%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로 인해 일본의 수출과 산업생산이 되살아나면서 실업률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전후 최고치인 5.6%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지난 2월 4.9%로 하락했고, 오는 30일 발표될 3월 실업률도 4.9%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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