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규모를 100억유로가량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와 유럽연합은 합의한 450억유로의 지원규모로는 그리스의 채무 위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MF의 한 관계자는 "현재 IMF가 그리스에 지원할 수 있는 한도는 250억 유로"라며 "잔여분 지원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IMF는 묵묵부답했다.
이 협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그리스의 한 연구원은 "IMF가 3년짜리 구제금융 차관에 이 금액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과 정책전문가들은 이미 "그리스에 대한 지원규모가 최소 700억 유로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투자가들은 "그리스에 필요한 자금은 1천억 유로 정도"라며 "EU와 IMF가 합의한 450억유로는 그리스가 올해 말까지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가 국가부도(디폴트)에 빠지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발언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아테네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리스-EU-IMF 협상에서 채무 재조정 문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드 등급인 `BB+`로 강등하면서, 유럽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올해 최대 낙폭을 보이는 등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 하락한 14.96%을 기록했고, 도쿄 외환거래소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년래 가장 낮은 1.314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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