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올해 중국의 수출 성장률이 상저하고(上高下低)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 산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수출신용보험 업무회의에서 "올해 중국의 수출 성장률이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 부부장은 "그렇다 하더라도 중국 정부는 무역강대국으로서의 안정된 대외무역정책을 견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적인 수출에서 질적인 수출로, 저가 제품에서 고급 제품으로 수출 전략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 부부장은 하반기 수출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세계 경제의 부진한 회복으로 인한 해외 수요 부족, 수출 원가 증가로 인한 이윤 감소, 무역마찰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무역 경쟁 격화를 꼽았다.
또 위안화 절상에 대한 우려감도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 부부장은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손 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수출업자들이 위안화 절상의 짐을 짊어지기에는 아직 버겁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위안화 절상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가 가치가 오르면 중국의 수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오를 것이고, 수입품에 대해서는 가격이 내려 좀 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미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중국이 위안화를 '상당 수준' 올리지 않는다면,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은 수입이 급증하면서 72억4000만달러를 무역적자를 기록해, 2004년 5월 이후 70개월간 지속돼 온 무역흑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상무부는 올해 중국의 무역 흑자가 지난해 1960억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주 첸 데밍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이 올해 수출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해외 수요 부족으로 인해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