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억제책 실효성 '의문'..부동산 수요는 '여전'
마켓워치 "정책 실패시 더 큰 거품 일 것"
2010-04-26 17:32:12 2010-04-26 18:59:2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가 연일 쏟아내고 있는 부동산 관련 억제책의 실효성을 놓고 시장의 의구심이 일고 있다.
 
과거 전례가 없는 '초강수' 조치들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수요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첸창화 스위스신용대출 상무이사는 "중국 정부가 지금 부동산 거품을 잡기 못한다면, 내년에는 더 힘들어 질 것"이라며 "부동산 억제책 실패는 더 큰 부동산 거품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첸 이사는 "부동산 시장의 붕괴는 중국 금융계에도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첸 이사는 특히 "하이커우 지역의 경우 집값이 극적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는데, 주택 구매자의 95%가 외부인"이라며 투기세력을 부동산 거품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집값이 오를까봐 우려하며 급하게 집을 사려드는 일반 구매자들도 부동산 거품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대부분이 연수입의 50~100배에 해당되는 돈을 주택구입에 쓰고 있다"며 "이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 거품 제거에 정부의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중국 국민들과 투기세력들이 판단하고 있는 만큼, 자칫 그 실효성에 의문이 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첸 이사는 아울러 "중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30%에 해당되는 주택구매자들이 단기 투기세력"이라며 "대부분이 원래 집값보다 100%가 넘는 값을 더 얹어 집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기세력들 역시 부동산 시장의 위험을 떠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은 11.7% 오르는 등 예측하지 못했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4년 이후 중국 주요도시들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몇주간 중국 정부는 늘어나는 부동산 공급과 투기 세력들을 잡기위한 많은 억제책들을 쏟아냈다. 중국 정부는 2주택자에 대한 계약금을 40%에서 50%까지 늘리고, 은행은 3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런 조치들은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쏟아낸 부동산 정책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수요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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