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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상승랠리 이어갈까…파월의 입에 쏠리는 눈
상하원 의회 증언서 힌트 줄 듯…"태도 바뀔 경우 변동성 폭력적"
2019-07-07 12:00:00 2019-07-07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에서 드러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7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수가 상승랠리 중이지만 연준의 태도가 달라질 경우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나란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21% 상승한 2692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 오른 2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4% 뛰어 8161에 거래를 마쳤다.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려 세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파월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원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파월 의장은 10(현지시간) 11일에 각각 하원 금융위원회,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되 대외적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언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6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만큼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증언을 통해 7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의견을 듣고 싶을 것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24000명으로, 전월 대비 급증한 것은 물론 시장예상치인 165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연준의 6 FOMC 의사록은 수요일에 공개된다. 의사록을 통해 연준 내부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면 시장이 폭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은 7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거의 93.6%, 50bp 인하 가능성을 6.4%로 반영한 상태다.
 
아직까지 금리 인하에 대한 만장일치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한 반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6 FOMC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반대했다.
 
그랜드 소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태도가 바뀌는 것은 매우 파괴적인 결정이라 가능성은 낮다" "파월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해왔고, 경기침체 쪽에 서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물가지표와 함께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6 CB고용동향지수, 5월 소비자신용, 9일에는 미 노동부가 5월 채용 및 노동회전율조사(JOLT) 보고서를 발표하고 10일에는 5월 도매재고, 원유재고와 6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1일에는 6월 근원CPI,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농무부의 세계 농업수급전망(WASDE) 보고서가 나오고 12일에 6 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펩시는 9, 델타항공은 11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목요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을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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