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한달새 흑자 회복, 상품수지 5년만 최저치
한은 5월 국제수지, 4월 적자서 5월 49.5억만달러 흑자
입력 : 2019-07-04 09:13:57 수정 : 2019-07-04 09:13:57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달새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부진한 수출 탓에 경상수지의 핵심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9억5000만달러 흑자를 올려, 지난 4월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한달 만에 흑자를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 시즌이 지나가면서 배당소득지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발생한 거래를 합한 것을 말하는 지표로, 한 나라에서 생긴 모든 경제적 거래 중 상품과 서비스 등의 경상거래를 구분해 통계 낸 내용이다. 
 
상품수지는 5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달(56억7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5월 흑자 규모는 2014년 1월 36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낸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수입은 감소한 반면 수출이 줄어든 탓에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
 
수출은 480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줄어 전월(-6.2%)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반도체 단가 하락과 세계교역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입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약세와 기계류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한 4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는 배당금 요인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였던 반면 5월에는 올해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부진, 미중 무역갈등 등의 요인에 의한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는 대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9억 달러로 나타났다. 2016년 12월 6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이후 2년5개월만에 적자폭이 가장 작았다. 서비스수지 구성항목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 1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비해 축소됐다. 
 
4월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67억8000달러를 기록했던 배당소득지급은 지난달 13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배당을 통해 해외에 송금하는 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4월 적자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는 11억6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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