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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오프라인·핀테크·AI 플랫폼 확장…'2019 라인 콘퍼런스' 개최
"이용자 일상 전반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 목표"
2019-06-27 19:18:22 2019-06-27 19:18:2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라인 주식회사가 오프라인·핀테크·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플랫폼 확장을 노린다. 이용자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연례 사업 전략 발표회 '2019 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신사업 비전 'Life on LINE'과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사용자에게 감동을 주는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며 "사용자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공동대표가 라인 콘퍼런스 발표자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 서비스 비전인 'Life on Line'과 비전의 3대 축인 오프라인, 핀테크,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설명. 사진/라인
 
먼저 라인 플랫폼 내에 '라인 미니앱'과 '라인 스코어'를 출시한다. 라인 미니앱은 별도 응용 프로그램 다운로드·웹 검색이 없이 라인 앱에서 서비스와 정보를 온·오프라인 상에서 검색할 수 있다. 라인 미니앱은 올가을 선공개 후 내년에 정식 공개된다. 이날 출시한 라인 스코어는 AI 기반의 라인 자체 개인 신용 평가 모델을 활용해 개인 신용 점수를 산출하는 서비스다. 라인 스코어 사용자를 위한 혜택으로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인 '라인 포켓 머니'도 출시할 예정이다.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한다. TV 프로그램 주요 영상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리플레이 캐스트'를 출시한다. 첫 파트너사로 'TV도쿄'가 참여한다. 이용자는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을 라인 뉴스로 시청할 수 있다.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한 프로젝트 '비전(VISION)도 출시한다. 영상 크리에이터는 라인앱 내 뉴스탭의 비전에 세로형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이외에도 라인 뮤직은 AI·문자 인식 기술(OCR)을 활용한 음악 추천과 음성 검색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라인은 TV도쿄와 손잡고 실시간 주요 영상 서비스 '리플레이 캐스트'를 출시한다. 사진/라인
 
핀테크 분야에서는 라인페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월렛' 서비스에 투자를 지속한다. 스타벅스 커피 재팬, 오리코, 비자 등과 제휴해 모바일 카드나 리워드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라인 파이낸셜은 노무라 증권과 합작 설립한 라인 증권을 통해 올해부터 금융 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라인 AI는 이용자 실생활 서비스와의 결합을 추진 중이다. 라인은 리치몬드 호텔·객실 솔루션 제공업체인 BMT와 협력해 객실에서 클로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객실에 탑재된 클로바로 주변 정보 찾기, TV·조명 조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 9월에는 '라인 카 네비게이터'를 출시한다. 라인이 보유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대상 비즈니스인 '라인 브레인'도 시작한다. 다음달부터 AI 챗봇 기술 '라인 브레인 챗봇', 문자 인식 기술 '라인 브레인 OCR', 음성 인식 기술 '라인 브레인 스피치 투 텍스트' 등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신중호 공동대표는 "단순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를 실현할 것"이라며 "라인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허브가 돼 사용자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의 사업 비전인 'Life on Line'. 사진/라인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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