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액 141억달러…역대 최대치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제조업 비중 커
입력 : 2019-06-14 10:49:33 수정 : 2019-06-14 10:49:33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1분기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액이 1980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직접투자가 저조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장도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과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배경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44.9% 증가한 141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별 투자액 중 역대 최대치다. 
 
기재부는 지난해 1분기 투자(97억4000만달러)가 최근 9분기 평균 투자 규모인 120억5000만달러보다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해외직접투자는 2017년 4분기와 작년 1분기 감소했으나 작년 2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6.7%, 2017년 1분기 대비 3.7%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40.2% 늘어난 57억9000만달러로 가장 증가세가 가팔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지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대형 인수합병(M&A)과 생산시설 증설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보험업은 47억6000만달러로 48.2% 늘었고, 부동산업은 16억1000만달러로 36.4% 증가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한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펀드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어 도매·소매업은 64.3% 증가한 6억9000만달러, 광업은 19.5% 줄어든 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25.9%, 중국 12.0%, 케이만군도 8.9%, 싱가포르 7.7%, 베트남 6.6%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다. 미국으로의 직접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2% 증가한 36억5000만달러다. 무역 확대에 따라 미국 현지시장 진출 목적의 투자가 증가한 덕이다. 중국 직접투자액은 반도체, ICT 등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가 늘며 156.1% 늘어난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직접투자액은 10억8000만달러로 315.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51억8000만달러, 북미 41억7000만달러, 유럽 28억6000만달러, 중남미 15억7000만달러 순이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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