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트남사업 본격화…국영은행 CD펀드 출시
다음달 중순 글로벌원마켓서 직접 주식매매 가능
2019-06-10 01:00:00 2019-06-10 01: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작년 베트남에 자회사를 설립한 KB증권이 올해 베트남 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국영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펀드로 만든 상품을 출시했으며, 오는 7월 중순부터는 환전없이 베트남 주식도 거래할 수 있을 예정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6월초 ‘피데스 베트남 국영BIDV은행 CD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출시했다.
 
이는 ‘베트남 국영은행 CD를 펀드로 만든 것으로, 베트남 현지법인인 KBSV와 협업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신흥국 환변동 위험을 헤지하는 상품이다. 베트남 국영은행이 발행한 CD 가운데 만기가 3개월 남은 것을 환헤지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로 인해 3개월에 연 2.3~2.5%의 수익률이 나온다. 신흥국 고유의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해 안정적으로 짧은 기간 자금을 굴릴 수 있다는 강점이 생겼다. 환헤지가 없을 경우 수익률이 높아도 통화가치 하락이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 국영은행이 발행한 CD라는 점도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같은 투자 매력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돼 111억원이 판매됐다.
 
또한 KB증권은 오는 7월15일부터 베트남 주식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당초 6월말부터 매매가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었으나, 다른 시스템 개편 및 추가로 안정성 확인차 보름 정도 늦춰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글로벌원마켓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종목을 환전할 필요 없이 원화로 매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통상 베트남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미국 달러화로 환전한 뒤 다시 동화로 바꿔야 하며, 환전하는 데 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도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자회사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투자은행(IB)도 베트남에서 딜을 찾고 있고,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주 안정적인 상품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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