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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 3년만의 흑자전환 기대에 20% 급등
2019-06-07 16:03:57 2019-06-07 16:03:5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KH바텍(060720)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급등했다. 오랜 부진 탈출로 성장 궤도 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H바텍은 전날보다 1770원(19.39%)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한 때는 25%가량 상승한 1만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랜 실적 부진에서 탈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KH바텍의 2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68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억원,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이익 흑자는 14분기 만이다. 하반기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영업적자를 냈던 KH바텍이 올해는 흑자로 돌아서고 새로운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용구조 개선으로 손익분기점(BEP)이 크게 낮아졌고 올해부터 신제품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H바텍의 성장을 견인하는 변수로는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에 따른 PC 케이스 증가 추세 △슬라이드업 힌지 채택 스마트폰·폴더블 출시 수혜 △IDC 채택 신제품 연내 출시 전망 △인도법인 설립 효과 △전기차 부품 시장 진입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전기차 시장 진입은 바닥권에 있는 주가의 상승을 견인하기에도 충분한 재료"라고 설명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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