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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업계의 실적 개선 전망에 강세
2019-06-04 18:21:51 2019-06-04 18:21:5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검찰의 조사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증권업계의 실적 개선 전망에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분식회계 이슈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만4000원(4.66%) 오른 31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분식회계 이슈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을 기준으로 약 22% 하락한 상황이었다.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조사가 장기화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황들이 속속히 발견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임직원들이 구속되는 다양한 악재도 발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더라도 작년말 추징금 80억원을 납부해 앞으로의 처분이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처분은 과거 재무제표 재작성, 외부감사인 지정, 대표이사의 해임”이라며 “영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가장 큰 우려인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는 검찰조사와는 별개의 이슈”라고 덧붙였다.
 
또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약 1500억원의 신규수주를 체결했다. 향후 개발 성공시 약 5000억원의 최소보장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정기보수를 마친 1, 2공장 가동 본격화로 3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진홍국 연구원은 “2분기 영업적자 시현 후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부터는 3공장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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