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지원사업보다 인식 바꿀 방송이 더 중요"
정부, 지원사업에 올해 54억 예산 집행
2010-04-20 18:53: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20일 열린 KBS 3 라디오 개국식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방송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축사에서 "장애인을 위한 방송서비스 구현과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의 인식 변화를 통해 모두 함께하는 사회를 이룰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방송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와 방송사가 그 동안 장애인 방송서비스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2008년 4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지상파 방송사의 모든 프로그램에 자막방송, 화면해설방송 등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는 방송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해 자막방송 수신기, 화면해설방송 수신기, 난청노인용 수신기 등 수신기 보급 사업을 2000년부터 꾸준히 지원해왔다. 올해를 포함한 최근 3년간은 매년 24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해 지원했다.
 
이밖에 자막방송·화면해설방송·수화방송 등의 제작지원 사업에도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방송사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한해에만 모두 54억여원이 장애인 지원정책에 쓰이는 셈이다.
 
한편, 이날 개국식에는 어릴 때부터 KBS 3 라디오를 들으며 꿈을 키워온 애청자 오문영씨도 참석해 장애인을 위한 라디오방송의 개국을 축하했다.
 
오문영씨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 중증 장애를 갖게 된 후, 부모님은 일터로, 동생은 학교로 모두 나가고 혼자 하루를 보내야 할 때 유일한 친구가 라디오"였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를 듣게 되면서 꿈을 갖게 됐고,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장애인의 인권이 확보되고 장애인 복지가 발전돼야 한다는 것을 라디오를 통해 배웠다"고 밝혔다.
 
이날 3 라디오 개국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김인규 KBS 사장, 가수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강원래씨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장애인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국한 수도권지역 표준 FM방송 3 라디오(사랑의 소리방송)는 104.9MHz로 송출되며,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방송 서비스를 내보내게 된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