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업종 근로자 10명 중 6명, 최저임금 인상후 일자리 걱정"
2019-05-29 17:48:32 2019-05-29 18:33:5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최저임금 인상 이후 사업자들 10명 중 8명꼴로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 10명 가운데 6명은 일자리 변화에 부담감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소상공인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416명과 소상공인 703명 등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최저임금 관련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기간은 2019년 4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며, 설문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우선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변화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1.2%는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을 안 느낀다'는 답변은 18.8%, '그저 그렇다'는 20%에 그쳤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사업장의 경기악화 및 폐업 고려'(34.5%), '근로시간 단축'(31%), '해고 및 이직 압박'(20.6%) 등을 꼽았다.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해서는 38.9%가 '빠르다'고 답했다. 이어 '적당하다'(35%), '매우 빠르다'(22.9%)의 순으로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단과 노동인력환경분과위원 등이 지난해 12월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상공인들의 경우 최저임금인상 이후 응답자의 80%정도가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0.9%가 '매우 부담이 크다',  36.7%는 '부담이 큰 편이다'라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묻는 설문에는 76.6%가 '매우 빠르다'고 답해 근로자들보다 속도차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38%가 인하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결'(32.1%), 업종·지역별 차등적용(26.1%)을 꼽았다. 향후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설문에는 인력감축 답변이 2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종전환 및 폐업'(25.4%), '1인 및 가족경영'(21.5%)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사업주의 부담은 상당히 높은 치수로 나타나고 근로자들도 일자리축소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수입 감소 등으로 부담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은 사업주에게 감내할 수 있는 한계치를 뛰어 넘고 있으며 인건비의 비중이 지출 부담 중 가장 높은 점과 인상이후 폐업 등의 고려가 높게 나온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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