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전환형펀드 '시들'…수익 투자처 '다변화' 전략으로 승부
1~5월중 4개 출시 그쳐…달러채권·미국주식·글로벌5G기업 등 투자
입력 : 2019-05-29 17:01:35 수정 : 2019-05-29 17:01:35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5% 이상의 중수익을 내면서도 빠르게 환매할 수 있어 증시 활황기에 인기를 모은 목표전환형 펀드 열기가 눈에 띄게 꺾였다. 그나마 올해 신규로 설정된 목표전환형 펀드 대부분은 국내주식이 아닌 다른 자산을 바탕으로 목표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설정된 목표전환형 펀드는 'NH-Amundi세븐업 달러채권 목표전환형', '골든브릿지스마트 목표전환형', 'KB미국코어주식 목표전환펀드'가 전부다. 여기에 KTB자산운용이 5G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4차산업5G1등주 목표전환형펀드' 설정을 앞뒀다. 
 
권정훈 KTB자산운용 본부장은 "지난해 출시한 목표전환형펀드 대부분이 업계 평균 성공률(15.6%)을 크게 압도하며 대부분 목표전환됐다"며 "4차 산업혁명은 과거 산업혁명에 비해 더 가속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향후 20~30년간 큰 변화를 주도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통상 6개월 안에 5~10% 수준으로 정한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주식 관련 자산을 매도하고,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증시 상승기에 수익을 실현하고 빠르게 환매를 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 수요에 맞춰 출시됐다.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된 'NH-Amundi세븐업 달러채권'의 경우 투자등급 위주의 달러표시채권 중 잔존 만기 7년 이외에 투자하며 4.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뒤 국채, 통안채ETF 등 국내채권 관련 집합투자증권으로 전환해 운용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2010년 처음 출시됐으나 상품 숫자는 많지 않았다. 2017년 코스피의 강세로 조기에 목표를 달성한 펀드가 속출하자 그제서야 업계도 경쟁적으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증시가 폭락하면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열기도 함께 사그라들었다. 
 
코스피가 상저하고였던 2017년엔 한해에만 59개가 설정됐고, 2018년 1분기까지만 해도 49개가 설정돼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2분기 12개, 3분기 11개, 4분기 6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5개월동안 4개 펀드만이 출시된 것이다. 국내증시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올해 나온 상품들도 국내주식이 아니라 달러채권(NH-Amundi), 미국주식(KB) , 글로벌 5G기업(KTB) 등에 투자해 목표수익을 추구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 많은 펀드가 출시됐지만 하반기 증시하락으로 목표전환펀드 출시는 뜸했다"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기존 펀드의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펀드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뒤따르려면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기준 목표전환형 펀드(107개)의 평균 수익률은 0.14%에 불과하다. 
 
지난해 출시된 목표전환형 펀드들의 6개월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목표전환형2'(22.92%),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 목표전환형1'(18.67%),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목표전환형2'(15.92%),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 목표전환형3'(14.37%) 등이 상위권이다. 
 
반면, 'BNK코스닥150분할매수 목표전환형1', '대신성장중소형 목표전환형1', '키움코스닥스마트인베스터 목표전환', 'DB신성장포커스 목표전환형1'은 10% 이상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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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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