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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브랜드 설문조사 1위로 선호도 입증
주거 차별화·감성 서비스로 수요층 노려
2019-05-28 13:55:13 2019-05-28 13:55:1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국내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중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 BI. 이미지/GS건설
 
자이는 지난해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부동산114가 진행한 '2018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자이는 브랜드 최초 상기도(20.0%)와 선호도(18.9%), 투자가치(19.5%) 등의 평가항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2018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도 자이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자이는 ‘수준 높은 삶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출시 초기에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커뮤니티’라는 개념도 건설업계 처음으로 도입해 차별화에 나섰다. 
 
자이의 차별화 전략 중 대표적인 것이 ‘자이안센터(Xian Center)’다. 이 센터는 주민공동 편의시설을 특화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리셉션 라운지, 휘트니스센터, 수영장, 클럽하우스 등 단지별 특성에 맞게 제공되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통칭한다.
 
GS건설은 ‘고객 감성 서비스’ 제공에도 나섰다. 2004년부터 고객관계관리(CRM) 경영기법을 도입해 입주 전 품질관리부터 입주 후 고객 서비스 활동까지 관리하고 있다.  서비스 전문 법인 ‘자이S&D’ 와 협업해 산하에 권역별 6개의 지역 CS사무소를 확대 운영하는 등 CS조직을 정비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AS센터에 휴게공간 개념을 덧붙인 ‘자이안라운지(Xian Lounge)’도 감성 서비스의 일종이다. GS건설은 이 라운지를 휴게공간처럼 꾸며 입주민이 편안하게 방문·상담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한다.
 
또 GS건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시간 AS접수 및 처리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안심 문자서비스’를 도입해 AS기사가 세대를 방문하기 전에 방문 기사의 사진을 포함한 모든 AS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에게 미리 발송한다.
 
이러한 차별화로 자이가 입지를 다지면서 GS건설의 성장도 이어졌다. 자이가 막 등장한 2002년 GS건설의 주택 부분 매출은 7800억원에 그쳤지만 8년 후인 2010년에는 2조35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매출도 같은 기간 3조1000억원에서 8조4000억으로 급상승했다. 
 
이에 업계는 GS건설이 자이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주자였지만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지금의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2002년 9월 론칭한 자이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로,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자이를 내놓은 GS건설의 시초는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GS건설은 1969년 락희개발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당시 설립 자본 1억원으로 건설업에 뛰어든 후 1975년 럭키개발로 이름을 바꿨다. 
 
중동 건설 붐이 일던 1977년 해외건설 공사 면허를 취득해 중동 시장에 진출했고 1984년에는 해외건설 10억 달러 건설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후 1995년 3월 LG건설로 명칭을 변경한 후 1999년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해 현재 사업 구조의 뼈대를 완성했다. 지금의 이름인 GS건설로 출범한 건 지난 2005년 3월이었다.
 
GS건설은 현재까지 전국에 약 240여 단지, 21만여 가구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아파트의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자이 공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경희궁자이 전경. 사진/GS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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