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이 1054조에 달했으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1% 급증했다. 판관비와 증권투자손실이 감소한 것이 자산과 순익 증가에 기인했다. 다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아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053조9000억원으로 작년말(1018조7000억원) 대비 35조2000억원(3.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580조8000억원으로 전년말(551조원) 대비 29조8000억원(5.4%) 늘어났다. 공모펀드(230조3000억)가 12조5000억원 증가해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사모펀드(350조5000억원)는 17조3000억원 늘어났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 투자일임 증가에 힘입어 5조4000억원(1.2%) 늘어난 47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1분기 순이익은 219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467억원) 대비 1731억원(371%) 급증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490억원(28.7%) 증가했다. 이는 영업비용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자산운용사들의 영업비용은 전분기보다 1465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1600억원 증가한 267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이익은 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수익이 29억원(26.6%) 증가했고, 영업외비용이 195억원(71.7%) 감소해 224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 1분기 현재 자산운용사의 숫자는 250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243개사) 대비 7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공모운영사 74개사, 전문사모운용사 176개사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하는 총 임직원은 8481명으로 작년말보다 256명(3.1%) 늘었다.
회사별로는 250개사 가운데 155사가 흑자(2426억원)을 기록했고, 95사는 적자(229억원 손실)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은 38%로 전년의 39.9%대비 1.9%p 감소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176사 중 43.8%에 해당되는 77사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를 기록해 전분기(3.1%) 대비로 11.1%p 상승했고, 전년동기(12.1%) 대비로는 2.1%p 올랐다.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6058억원으로 전분기(6213억원) 대비 155억원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6027억원)보다는 31억원 늘었다. 판관비는 3807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4548억원) 대비 741억원이 줄었다. 증권투자손익은 630억원으로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로 감소했던 전분기(416억원 손실) 대비 1046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여전히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높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높고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현황과 자산운용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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