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과욕 탓 어깨 질환자 급증세
병원 단골은 회전근개 손상…어깨 과사용·충격·마모 원인
입력 : 2019-05-28 06:00:00 수정 : 2019-05-28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여가에 중점을 둔 생활습관 변화 및 스포츠나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로 인해 어깨 질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과도한 운동이나 과사용으로 생긴 어깨 통증 탓에 병원을 찾는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 손상이다. 지난 2015589000명 수준이던 국내 환자 수는 2018768000여명으로 3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회전근개 손상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 하나 또는 두개 이상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나이가 들어 약해진 어깨 힘줄은 운동 중 가벼운 충격에도 끊어지고, 퇴행성 변화로 뾰족하게 자란 어깨 견봉 뼈가 힘줄을 건드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은 어깨의 과사용이나 반복적인 충격, 마모가 원인이 돼 약해지고, 변성이 일어나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해 파열되기 쉽다. 어깨 힘줄 파열은 갑작스럽게 진행되지 않지만, 힘줄이 약해져 일부 찢어진 상태에서 견봉 부위에 생긴 골극과 맞부딪치게 되면 어깨의 심한 통증과 기능의 제한이 생긴다.
 
유순용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견봉과 상완골 윗부분 사이에 평균적으로 남성은 10~12mm, 여성은 8~10mm 정도 간격이 있는데, 견봉 부위에 퇴화나 변형으로 골극이 생기면 30~40% 이상 공간이 줄어들어 힘줄 마모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라며 "부분 파열의 경우 더 찢어져 완전 파열로 이어지거나 힘줄 봉합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재파열이 생길 수 있어 견봉을 다듬어 어깨뼈 사이 공간을 확보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열된 회전근개를 관절내시경으로 봉합할 때 견봉성형술이 함께 시행되는 사례는 2015년 약 54000건에서 201866000건으로 증가 추세다. 어깨 힘줄이 이미 파열된 상태에서 변형된 견봉 부위에 의해 파열 부위가 더욱 자극받을 것으로 보이거나 어깨 사이 간격이 좁아진 정도가 심한 경우에 견봉의 모양을 다듬어 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한다.
 
어깨 힘줄의 손상은 1cm 미만의 부분 파열인 경우 찢어진 모양과 진행 방향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약물, 주사치료와 회전근개 강화 운동을 하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파열 크기와 통증 정도는 비례하지 않고, 부분 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전문적인 진단 없이 통증 치료만 받다가 병원을 찾아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받고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견봉성형술이나 힘줄봉합술 등 외부 상처는 작더라도 어깨 관절 내부의 힘줄은 불안정하고 아물지 않은 상태이므로 회복을 위해 최소 4~6주 이상은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힘줄의 부하가 가장 적게 걸리는 각도를 유지하는 형태로 개발된 보조기는 착용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잘 때나 집안일을 할 때 보조기를 빼놓은 경우, 재파열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보조기 착용으로 충분한 보호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관절 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재활 운동을 시작한다. 관절 운동 범위가 완전히 회복된 후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수술 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회전근개 강화를 위해서는 고무밴드나 덤벨을 이용한 내회전, 외회전 운동이 적당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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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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