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중고차보험 시장 확보 경쟁 본격화
내달부터 보험가입 의무화…삼성·메리츠화재 등 상품 출시 예정
입력 : 2019-05-18 12:00:00 수정 : 2019-05-18 12: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손보업계가 6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동차성능·상태점검책임보험(중고차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각에서는 보험사 간 경쟁 심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보험료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중고차보험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내달 중순쯤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중고차보험에 대한 의무가입 공고가 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는 보험개발원의 통계를 활용해 상품 개발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중고차보험은 소비자가 중고차를 구입했을 때 30일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에 차량과 관련한 이상이 발생한 경우 보상을 해주는 보험이다. 국토부는 중고차 거래업자의 말을 믿고 중고차를 샀다가 한 달도 채 안 돼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보험으로 최소한의 보상을 해주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손보업계는 관련 시장이 연간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부 손보사는 대형매매단지에 입점한 성능점검 회사를 대상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1년 보험료의 15% 수준에 달하는 광고비로 돌려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성능점검회사 역시 각 보험사에 보험요율을 낮춰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다른 관계자는 "최근들어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손보사들이 의무화되는 중고차보험에 영업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문제는 보험사가 업체에 제공하는 비용이 어떤 형태로든 보험료에 포함되고 결국 중고차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시 미평중고차매매단지.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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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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