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위기극복 위해 노사 협력해야”
2019-05-10 14:19:39 2019-05-10 14:19:3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위기 상황에 놓였고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노사가 한 팀이 돼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에 대한 격변기에 진입했다”면서 “특히 중국은 광활한 내수 시장, 청년 인력 중심, 한국 대비 낮은 임금,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위기에 처했는데, 암초가 있는 상황에서 갈등하면 안 된다”면서 “패배의식을 떨쳐내고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노조, 경영자, 주주 등이 한 팀이 되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기업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해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면서 “정부도 기업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며,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고급인력 강화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10일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마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두고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이 문제를 거론했었다”면서 “정부는 물론 민간, 국회가 함께 고율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해 설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규제완화와 제도정비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산업 생태계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특별 초청강연에서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 업계와 협력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공지능(AI)가 응용된 신기술들이 산업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율주행차 사업의 확대, 민간 중심의 R&D 인력양성 등 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동차의 날은 지난 1999년 5월12일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보신 현대자동차 사장(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총 31명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10일 제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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