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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폐기물, 사업수완은 ‘쏠쏠’
폐기물처리단가 13.7%까지 올라…수익성 기대
2019-04-27 12:00:00 2019-04-27 12: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경제 성장에 따라 폐기물이 급증한데 반해 이를 폐기할 시설 증설이 제한되면서 기존 업체들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와 비교한 폐기물처리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와이엔텍(067900)이 73% 급증했고 인선이엔티(060150)(46%), 코엔텍(029960)(40%), KG ETS(151860)(21%) 등도 올랐다.
 
필리핀 불법 폐기물 수출 뉴스와 국내에 방치된 120만톤의 불법 폐기물 뉴스 등으로 폐기물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관련 기업에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산업활동을 통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한 사업장폐기물 배출량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어 폐기물처리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처리업체들의 단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보고된 2017년 배출 폐기물은 일 42만9531톤이었으며 2008년부터 연평균 1.7%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사업장폐기물 배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를 처리하기 위한 처리시설은 이미 풀로 가동되고 있고 증설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결국 폐기물처리 수급 불균형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처리 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 폐기물 처리업체가 폐기물 배출 사업장과 폐기물 처리 계약을 맺을 때 단가는 협상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정해진 시장 가격은 없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통해 대략적인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매립 단가 인상을 고시되면서 생활폐기물은 전년보다 12.9%,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은 15.8%, 건설폐기물은 29.6% 인상됐다.
 
강 연구원은 “상장 폐기물처리업체인 코엔텍, 와이엔텍, KG ETS, 인선이엔티의 폐기물처리단가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낮게는 2.9%, 높게는 13.7%의 연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폐기물처리업체들의 처리 단가도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폐기물이 급증한데 반해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지자 단가가 오르면서 관련 업체의 수익성이 오르고 있다. 사진은 쓰레기 폐기물.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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