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윤활유 수출확대 경쟁 치열
2010-04-15 13:02:24 2010-04-15 13:02:24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네. 해외 윤활유 시장을 확대하려는 국내 정유사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윤활유의 원료가 되는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이미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윤활유 완제품 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수출 성과를 내지 못했었는데요.
 
앞으로는 최근의 경쟁 열기에 힘입어 윤활기유는 물론 윤활유 완제품 부문에서도 빠르게 해외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고급 윤활기유 중 하나인 그룹3로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있는 SK루브리컨츠의 전략이 가장 눈에 띄고 있습니다.
 
윤활유 전문기업이자 SK에너지의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곧 중국 톈진에 윤활유 완제품 공장을 착공할 예정인데요.
 
국내 정유업체로서는 최초로 해외 현지에 윤활유 완제품 공장을 짓는 겁니다. SK루브리컨츠는 이미 인도네시아에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공장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중국 완제품 공장이 착공되면 SK루브리컨츠는 해외 현지에서 윤활기유와 윤활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가 됩니다.
 
특히 윤활유 제품 수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SK루브리컨츠는 국내 업체 중에서는 윤활유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로 꼽히는데요. 이번 중국 공장이 완성되면 세계에서 윤활유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수 있고 또 인근 국가로 수출도 확대할 수 있어 수출 비중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윤활기유 기준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S-Oil은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S-Oil은 인도에 가장 많은 윤활기유를 수출하고 있는데요. 인도 수출에 힘입어 S-Oil은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윤활기유 최대 공급업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한-인도 CEPA협정이 공식 발효되면서 윤활유 제품 관세가 인하되고 있다는 점은 인도 수출 비중이 큰 S-Oil에 특히 호재가 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월 300% 이상 윤활기유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중국 시장 수요 호조도 S-Oil의 윤활기유 수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윤활유 부문 후발주자인 GS칼텍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GS칼텍스는 최근 인도 뭄바이에 윤활유 완제품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윤활기유 수출은 80%에 육박했지만 윤활유 완제품 수출은 20%에 불과했던 GS칼텍스는
4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인도 윤활유 완제품 시장에 직접 진출해 수요가 정체된 국내 시장을 보완해 줄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차와 고급차에 고급윤활유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윤활유 수입 역시 크게 늘고 있어 고급 제품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들에게 좋은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국내 정유업계가 이런 좋은 시기에 윤활기유는 물론 윤활유완제품 시장 개척에도 앞다퉈 나서고 있는 만큼 윤활유 사업은 화학사업, 자원개발 사업 못지 않은 든든한 효자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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